“심상정 후보의 지지율·호감도 등 배제할 명분 없어”선거방송심의위에 접수

▲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8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19대 대통령선거를 주제로 한 방송을 진행하면서 정의당을 제외한 4당 패널 만을 초청한 JTBC와 연합뉴스TV 등 방송사들에 대한 시정요구를 접수했다. 정의당 선대위 박원석 공보단장은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과 호감도 등 각종 지표를 감안할 때, 심상정 후보가 배제되어야 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8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19대 대통령선거를 주제로 한 방송을 진행하면서 정의당을 제외한 4당 패널 만을 초청한 JTBC와 연합뉴스TV 등 방송사들에 대한 시정요구를 접수했다.
 
정의당은 “선거구도가 ‘5자구도’인 상황에서 ‘4자’측 입장을 대변하는 패널만 초청해 선거를 주제로 한 방송을 진행한 것은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4조와 제5조 등 다수 규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JTBC ‘밤샘토론’은 4월 15일 ‘박빙 구도 장미 대선, 민심 어디로 갈까’라는 주제의 토론에 정의당을 제외한 4당 관계자만 초청했고, 연합뉴스TV ‘정정당당’ 역시 16일 ‘총성 울린 장미대선, 안보 주도권 싸움’이라는 주제에 4당 추천 패널 만을 초청해 방송을 진행했다.
 
정의당 선대위 측은 뉴스보도의 공정성도 문제삼았다. KBS ‘9시 뉴스’는 17일 ‘4인 4색 표심 잡기…‘단어’로 본 대선 전략’이라는 아이템을 보도하며 심상정 후보를 누락시켰고, 연합뉴스TV ‘출발640’도 ‘막 오른 대선…후보 각각 첫 유세전 예고’를 보도하며 심상정 후보를 누락했다.
 
사상초유의 다당제 구도로 펼쳐지는 이번 선거는 각 후보의 이념적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데다 각 후보의 지지율을 감안할 때 심상정 후보가 보도 등에서 배재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정의당 선대위측의 주장이다.
 
정의당 선대위 박원석 공보단장은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과 호감도 등 각종 지표를 감안할 때, 심상정 후보가 배제되어야 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다당제 구도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이전과 같이 진보 대 보수의 이념적 대결구도가 아니라 각각의 정책을 경쟁하는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며 “각 후보의 정책이 저마다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보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방송사의 특정후보 배재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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