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유치원 발언, 안철수 스스로 지지율 까먹어” 문병호 “기본 지지율 더 남아”

▲ 현재의 대선구도가 ‘양강’이 아닌 ‘1강 1중 3약’이라고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전략본부 부본부장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병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대위 유세본부장은 “원래 지지율이라는 것이 출렁거리는 것인데 일단은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기본 케파(기본 능력)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현재의 대선구도가 ‘양강’이 아닌 ‘1강 1중 3약’이라고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전략본부 부본부장이 주장했다.
 
이철희 부본부장은 18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3자 전화연결 인터뷰에서 “양강이라고 하는데 굳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숫자를 숫자대로만 보면 여론조사가 말해 주는 숫자를 그대로 읽으면 1강 1중 3약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에 꺾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부본부장은 “안철수 후보 지지율의 급상승은 스스로 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만간 조정기를 거치면서 빠질 거라고 봤는데 생각보다 좀 빨리 빠졌다”면서 “빠진 원인도 유치원 발언처럼 스스로 까먹어버려서 지지율을 스스로 까먹었다 이제 저는 상당히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본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반전의 모멘텀을 쉽게 만들기는 어려울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문병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대위 유세본부장은 “원래 지지율이라는 것이 출렁거리는 것인데 일단은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기본 케파(기본 능력)가 있다”며 “그 기본 케파에 아직 못 미친다. 그래서 앞으로 이번 주 뭔가 새로운 전략으로 지지율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문 본부장은 “결국에는 국민들의 새로운 나라, 그리고 미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이 집약이 돼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이루어지고 승리할 것”이라며 “그래서 대세는 지장이 없다. 대세는 안철수 후보가 쥐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철희 부본부장은 “안철수 후보는 번번하게 미래만 얘기한다면, 문재인 후보는 미래의 구체적인 상이 통합 정부로 가야된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미래 대립구도로는 안철수냐 문재인이냐 거기에서 안철수가 위에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안철수 현상이 처음 등장했을 때 안철수 후보는 2, 3, 40대에서 지지를 받았다. 그런데 지금 그 2, 3, 40대는 누구를 지지하고 있나? 지금의 안철수 지지율, 안철수 현상은 완전히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이 부본부장은 “총선 전에 당을 달리해서 나가신 이후에 지금 더불어 민주당은 그야말로 더불어 같이 가고 있지 않나? 그리고 국민지지율이 정당지지율이 50%가 넘어가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면서 “이정도면 통합리더십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문병호 본부장은 “박영선 의원이라든지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도 통합이 잘 안 된다. 겉으로만 같이 하고 있는 것이지 실제 그쪽 지지자들이나 그쪽 내부에서는 반문재인의 입장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면 갈수록 확산될 것이고, 결국 통합이고 결국 국민들 같이 할 수 있는 후보는 결국은 안철수 후보다, 안철수 후보가 양쪽국민 전체를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철희 부본부장은 “어느 정당이든 어느 정도 불협화음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예컨대 문병호 최고위원님도 당 회의할 때 박지원 당대표 2선으로 물러나라, 이런 얘기할 수 있는거다”라면서 “문제는 그 정당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그런 걸 잘 정리해내느냐가 중요한 건데 지금 저희 당에서는 그런 게 다 정리가 됐지 않았나? 그런데 자꾸 다른 당에 있는 얘기에 대해서 과장해서 말씀하시는 그게 과거의 잘못된 분열된 정치행태”라고 맞받아쳤다.
 
이 본부장은 “저희 당은 지금 굉장히 잘 가고 있는데 통합적인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강변하시는 것은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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