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겠다는 문재인의 확답이 있어 결합한 것”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희정 지사의 메시지와 의미를 받아들이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확답이 있은 후에 결합한 것”이라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수락배경을 밝히면서 “정운찬·김종인·홍석현 설득 중”이고 긍정적이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박 의원은 마을을 정하게 된 계기를 “문재인 후보의 절실한 요구”라고 밝혔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희정 지사의 메시지와 의미를 받아들이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확답이 있은 후에 결합한 것”이라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수락배경을 밝히면서 “정운찬·김종인·홍석현 설득 중”이고 긍정적이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박영선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양념’논란으로 갈등을 빚은데 대해 “용서할 때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를 확실히 바꿀 수 있다는 버나드 멜저의 명언을 보면서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을 했다”며 마을을 정하게 된 계기는 “문재인 후보의 절실한 요구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후보의 그런 절실한 요구, 어떤 요구냐. 다음번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압도적 승리를 해야 되고 이 압도적 승리의 힘으로 국가 개혁을 해야 되지 않겠냐”라며 “다음번 대통령이 또 실패한다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한테 울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한 말씀에 제가 뭐라고 화답을 드렸냐면 재벌 개혁이나 검찰 개혁, 제가 꾸준히 그동안 외쳐왔던 13년 동안 외쳐왔던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국민 통합의 힘이 필요하다”며 “통합의 힘없이는 개혁할 수 없는데 문재인 후보께서 통합 정부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시느냐라고 제가 질문을 드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통합은 더 큰 의미의 통합정부인데 반쪽짜리 정부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안희정 지사의 메시지와 의미를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확답이 있은 후에 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문 후보의 장점에 대해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것”이라며 “지난 2012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5년 동안에 축적된 힘이 있었다라는 것이 굉장히 부러웠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 후보의 단점에 대해서는 ‘확장성’이라며 “국민들이 문재인 후보를 바라봤을 때 저 대통령이 과연 반쪽짜리 대통령이냐 아니면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냐라는 그 물음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그 물음에 대한 화답이 바로 통합 정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저희가 지금 바라고 있는 것은 김종인 전 대표 또 정운찬 전 총리 또 어떤 국가적 어젠다를 던지기를 원하시는 홍석현 회장님을 포함한 오랜 경륜을 가진 우리 사회의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이 함께하면 국민들이 많은 신뢰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해 “그것은 정운찬 전 총리의 결정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건 뭐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신다 정도까지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어제 오후에 바로 김종인 대표 댁으로 찾아뵀다. 그동안 경과를 설명드리고 제가 왜 문재인 선대위에 합류했는지에 대한 그러한 말씀도 드리고 그리고 문재인 대표님의 뜻을 전달했다”고 접촉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은 “즉답은 하지 않으셨지만 그렇다고 거절하지 않으셨다”며 “아직까지 긍정적인 사인을 봤다고 대답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그러나 강하게 거절하지 않으셨다. 그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 “홍석현 회장님하고는 문재인 대표하고 아마 직접 만나신 걸로 제가 알고 있다”면서 “얼마만큼 직접적으로 도와주실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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