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손실만 中 롯데마트 1천억, 국내 1천5백억원

▲ 15일 롯데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그룹 전체 매출 손실 규모는 2천5백억원에 이른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상반기 손실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롯데그룹이 중국 사드보복으로 인한 상반기 피해 손실이 1조원이 넘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15일 롯데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그룹 전체 매출 손실 규모는 2천5백억원에 이른다.

중국 현지 롯데마트 지점의 90%가 중국 당국의 영업정지 규제와 불매운동 영향으로 문을 닫으면서 매출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중국 롯데마트 연간 매출 규모가 1조 1천억원대를 감안하면 월 매출 손실은 1천억원 안팎인 셈이다.

영업정지 기간이 1달 정도지만 현재까지 영업 재개가 이뤄진 점포가 나오지 않고 있어 영업정지 기간이 2달을 넘어갈 경우 매출 손실만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에서 1천억원 매출 손실을 내고 있다면 나머지 1천5백억원은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상품 판매 금지로 타격을 받은 롯데면세점 매출 손실 및 롯데 식품 계열사 중국 수출액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중국 당국의 롯데마트 영업정지 해제 및 한국행 단체여행 상품 판매 금지가 풀리지 않는 등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상반기 손실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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