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협력·상생·소통·협치 바탕 둔 합리적 정부 들어서는 계기 돼야”
범사련 뿐 아니라 국민통합 후보단일화 추진 10인 원로회의, 대한민국국민포험, 선진통일건국연합, 2017대통령선거 후보단일화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등 각종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반패권 중도보수 국민통합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함께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이번 대통령선거는 또 다른 패권을 휘두르는 대통령과 그 비호세력을 뽑는 것이 아니라 협력과 상생, 소통과 협치에 바탕을 둔 합리적인 정부가 들어서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이것은 시대적 요구이며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것임을 깨달아 직시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대통령선거가 탄핵찬반에 휩쓸리며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을 가리고 있고, 이를 기회로 패권주의에 물든 시대착오적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위해 100인 원로회의와 함께 시민단체대표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조직해 후보단일화를 위한 교섭 및 국민적 압력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 일환으로 이윤형 대한민국국민포럼 사무총장은 ‘국민통합 후보단일화 1000만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제 정당 및 주요 대선후보 ‘후보단일화 및 개헌·정책동의서’ 서명, 후보단일화 및 개헌·정책에 대한 국회의원 동의 요구 등 전방위 공세로 후보단일화 국민여론 조성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현직 국회의원으로 유일하게 자리를 함께 한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 역시 “지금 양 극단이 대한민국을 상당히 어지럽히고 있다”면서 “한쪽은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분이 계시고,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고 또 대통령의 무능을 방조하고 책임지지도 않는 이런 분들이 다시 나라를 장악하는 그런 선거가 되어선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넘겨줄 수 없다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하는 분들이 모여서 다시금 나라를 일으키자는 여기에 동의하는 분들과 함께 하려고 이 자리에 왔다”며 “건전하고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세력이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이 되길 바라고 그 일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회견에 참석해 격려사를 전하기로 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전날 저녁 이미 일부 언론으로부터 회견 참석 관련 질문을 받게 되자 특정 정치세력을 옹호하는 정치적 행보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끝내 참석을 취소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김진현 세계화포럼 이사장, 이명현 전 교육부장관, 이만의 로하스포럼 이사장, 이각범 KAIST 교수, 백성기 선진통일건국연합 상임대표,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 이수구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 서종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상임대표, 정재영 전 성균관대 부총장, 김애실 외국어대 명예교수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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