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정부가 답…제게 힘 주시면 대통령은 권력자 아닌 조정자 될 것”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통합조정의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5일 “통합조정의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 여섯 명의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실패를 거듭했다. 각 정파의 유능한 인물들이 힘을 모으는 통합정부가 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면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저에게 힘을 주시면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닌 조정자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역량을 모두 모으는 정치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전 대표는 ‘적폐청산’을 내세우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위기 상황을 수습할 대통령을 뽑는데 지난 세월이 모두 적폐라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며 “정의라는 단어를 팔고 청산을 외치는 적개심 정치로 우리 앞에 있는 수많은 과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을 “힘을 합쳐보겠다는 유능(有能)과 혼자 하겠다는 무능(無能)의 대결”이라고 규정한 뒤 자신이 내세운 ‘통합정부론’을 들어 “우리에겐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지만 이미 많은 유럽 국가들이 택하고 있는 제도이고 효과가 검증된 선진정치”라며 “경제민주화와 개헌, 통합정부에 공감하는 세력이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를 새롭게 하면서 개혁 중의 개혁 헌법개정을 완수하겠다”면서 “2020년 5월에는 다음 세대 인물들이 끌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제7공화국을 열겠다”고 개헌 의지 역시 거듭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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