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대출금리, ATM 설치에 따라 신용‧보안업체 수혜

▲ 중금리 대출이 타깃인 인터넷전문은행 1호, K뱅크가 지난 3일 영업을 시작했다. 중금리 대출이 타깃이기 때문에 시중은행과의 경쟁보다는 2금융권과 경합이 예상된다.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1호, K뱅크가 지난 3일 영업을 시작했다.

중금리 대출이 타깃이기 때문에 여신에서는 2금융권과 경합이, 시중은행과는 여신보다 높은 예금금리에 따른 수신경쟁이 예상된다. 대출과 ATM설치에 따라 관련 수혜주들도 나오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 영업을 개시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중금리 대출은 기준, 보험‧카드‧캐피탈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2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중단함에 따라 수요가 일정수준 받쳐줄 것으로 예상된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금리는 6~15%사이로 시중은행(0~5%)나 15%이상(대부업체, 저축은행)사이로 신용등급은 4~6등급에 해당한다.

대출 비중은 시중은행은 42%, 중금리대출은 45%, 대부업체 등은 13%으로 중금리시장이 가장 높다.
 
아직 금산분리에 따라 8%를 보유한 KT가 지분을 더 확보하지 못하면 자금확보면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이 금산분리 쟁점은 대선 이후에나 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또 K뱅크은 높은 예금 금리와 함께 편의성으로 젊은 층을 공략,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공신력,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신측면에서 다소 시중은행과 경쟁이 예상된다.

K뱅크의 주요 상품은 최저 연 4.18%(1회차 제외) '중금리대출', 지문인증을 통해 바로 받는 확정금리 5.50% 간편소액 '마이너스 통장' 등 외에도 최고 연 1.20%를 지급하는 '자유입출금식 통장'이 있다.

한편, 인터넷은행 K뱅크의 서비스에 따라 수혜를 보는 산업도 나온다. 1금융권에서 신용등급 부족인 사람들이 K뱅크로 몰리면 중금리 대출 확대에 따른 신용 평가 업체의 일거리가 늘게된다.
 
또 K뱅크는 대면 채널보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콜센터와 GS25(GS리테일 10%지분)에 설치되는 현금 입출금 ATM기기는 수수료가 무료다. 보안업체와 효성ITX등 ATM기기업체도 일정 부분 수혜가 예상된다.
 
이 밖에 K뱅크가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토탈 간편지급결제(Express Pay), 휴대폰/이메일 기반 간편 송금, Robo-advisor 기반 자산관리, Real-time 스마트 해외 송금 등이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뱅크는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편의성과 금리 우대로 수신 경쟁이 예상된다”며 “콜센터, ATM기기, 추심, 신용평가, 보안업체들에게 수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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