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추혜선 “김용수, ‘김기춘 라인’ ‘정통부 마피아’의 대표적 인물”

▲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황교안 권한대행의 방통위원 임명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추 의원은 “내정된 사람이 박근혜 정권에서 ‘김기춘 라인’ ‘정통부 마피아’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며, 청와대에 남아있는 인사들과 현직 장관까지 나서서 밀었다는 후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황교안 권한대행의 방통위원 임명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추혜선 의웑은 2일 성명을 통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던 3월 31일 대통령 지명 몫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내정했다고 한다”면서 “더욱이 내정된 사람이 박근혜 정권에서 ‘김기춘 라인’ ‘정통부 마피아’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며, 청와대에 남아있는 인사들과 현직 장관까지 나서서 밀었다는 후문”이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사실이라면 황교안 대행과 박근혜 정권 부역자들의 뻔뻔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황교안 대행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김 실장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에 있으면서 방송·통신 정책을 모두 독임제 부처인 미래부로 가져가고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는 껍데기만 남기는 정부조직개편안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인수위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을 주도한 후 청와대 정보방송통신비서관으로 그리고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으로 고공승진하며 박근혜 정권의 방송·언론장악에 앞장 선 대표적 국정 농단 부역자인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실패한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이자 방통위를 난파선으로 만든 장본인을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대통령 파면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 관리에 집중해야 할 황교안 권한대행이 아직도 현실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국정농단 부역자들과 함께 헛된 ‘생명 연장의 꿈’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국민을 대신해서 엄중히 경고한다”며 “즉각 방통위 상임위원 내정을 철회하고, 더 이상 국정 농단 세력의 알박기 인사를 자행하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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