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의 지명타자로 출전이 거의 확정”

▲ 박병호, 메이저리그 개막전 지명타자로 출전할까?/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박병호(31,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간)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의 지명타자로 출전이 거의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파워를 입증했던 박병호는 곧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진에 빠졌다.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고 8월 말 오른손 수술까지 받으면서 2016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박병호는 오프 시즌 재활과 함께 타격폼 수정 등 메이저리그 재도약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초 미네소타가 방출대기 조치하는 등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삼진으로 삼진이 두 개나 있지만 3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 0.356 팀 내에서 홈런 네 개로 1위, 타점은 9타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더군다나 박병호와 경쟁 중인 케니 바르가스(27)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출전했다가 복귀했고, 지난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가볍게 타격과 수비 훈련만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긍정적인 신호다. 바르가스가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실전을 치를 상태까지는 아니다. 경기를 뛰려면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오는 4월 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정규시즌 경기를 시작하고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 올릴 방법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