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해”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가진 지난번 회동에서 대선 출마 관련 이야기가 오갔는지 여부에 대해 “일체 없었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가진 지난번 회동에서 대선 출마 관련 이야기가 오갔는지 여부에 대해 “일체 없었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 선출대회 도중 기자들로부터 지난 17일 홍 전 회장과의 회동 내용과 관련한 질문을 받게 되자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당시 회동 성사 배경에 대해 “오래 전에 만날 약속을 했는데 마침 그날 (홍 전 회장이) 회사에 사표를 냈다고 해서 위로하고, 술 한잔 한 것”이라며 “홍 회장과 나는 수십년 전부터 친한 사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의원은 당시 오간 대화 내용에 대해선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안 했다”면서도 “홍 회장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일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있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홍 전 회장은 지난 18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고별사를 보내며 중앙일보와 JTBC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일각에선 대선을 앞두고 돌연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결국 대권 도전에 나서려는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일단 홍 전 회장 본인은 지난 26일 강연 도중 “회장직을 내려놓은 후 여러 추측이 돌고 있는 걸 듣고 있다.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선출마설을 일축한 뒤 “차기 지도자는 대타협을 성공하게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 내가 대타협의 조건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자신의 의사를 피력한 바 있는데, 일찌감치 김 의원과 만난 데 이어 지난 주 초에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역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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