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수습 최우선 순위로”, 29일 팽목항 면담요청

▲ 국회가 28일 본회의에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출되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들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세월호에는 아직 9명의 미수습자가 남아있다. 사진 / 고승은 기자
[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 국회가 28일 본회의에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을 선출한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출되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들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28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등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선체조사위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는 날까지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 순위로 둔 완벽한 계획을 수립하고 투명하게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선체가 오랜 세월 바닷물에 잠겼다 올라오면서 산화 현상이 급속도로 일어날 것”이라며 “육지 인양 후 안전검사를 마치면 빠른 속도로 미수습자를 찾도록 위원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일(29일) 위원들이 팽목항을 찾아 가족들의 의견을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국회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선체조사위는 국회가 선출하는 5명, 희생자 가족대표가 선출하는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국회 추천인은 김창준 변호사(더불어민주당 추천), 김철승 목포해양대 교수(국민의당 추천),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 이동곤 해양플랜트 연구소 선임연구원(자유한국당 추천), 장범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바른정당 추천)다. 유가족 측에선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권영빈 변호사, 해양선박 관련업체 직원인 이동권씨를 추천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9인은 단원고 조은화, 허다윤, 박영인, 남현철 학생과 고창석, 양승진 교사와 권재근씨와 그의 아들 권혁규군, 이영숙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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