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5곳중 2곳은 법인세 줄어

▲ 삼성전자 효과로 인해 10대그룹 상장사 87개사 중 37개사의 법인세 비용이 없거나 감소했음에도 상장사 전체 법인세 비용은 늘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10대그룹 소속 87개 상장 계열사의 2016 회계연도 별도기준 법인세 비용이 9조8천200억으로 1년 전(9조5천810억원)보다 2.5%(2천39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 법인세가 1조원 늘어나면서 법인세가 증가한 것이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14조7천250억원의 세전이익을 내면서 법인세 비용은 3조1천450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 효과로 인해 10대그룹 상장사 87개사 중 37개사의 법인세 비용이 없거나 감소했음에도 상장사 전체 법인세 비용은 늘었다.

그룹별로 법인세가 늘어난 곳을 보면 삼성그룹의 법인세 비용은 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9.1% 늘었다.

GS그룹은 1천630억원으로 203.5% 늘었다. 한화그룹은 2천230억원으로 68.6%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7천억원, 포스코그룹은 4천680억원으로 각각 법인세 비용이 25.3%, 23.7% 늘었다.

반면 법인세가 줄어든 그룹을 보면  SK그룹 법인세 비용은 8천200억원으로 63.8%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2조3천430억원으로 19.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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