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입찰 후보 아프로서비스그룹, 이베스트투자증권에 기업 실사

▲ 아프로서비스그룹 조직도 ⓒ 아프로서비스그룹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러시앤캐시를 소유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러시앤캐시 등의 대부업과 해외 은행사업에 더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사업 포트폴리오에 넣어 증권업까지 아우르는 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5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가 속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베스트증권 기업 실사를 시작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인 LS네트웍스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을 포함해 웨일스인베스트먼트와 대만의 푸본그룹 등 5곳 가량의 금융회사를 적격인수후보로 선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S네트웍스가 설립한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가 84.5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이베스트증권 매각의 본 입찰은 내달 10일에 시행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미즈사랑과 OK저축은행 등 제2금융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데,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증권분야로 사업부문을 확대하며 그룹 내 캐피탈사가 맡고 있는 투자은행(IB) 부문의 역량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으로 시작했던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그 동안 규모확장을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은행권에도 진출했는데,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안다라은행을 인수해 처음으로 시중은행권에 진출했고 2개월 뒤에는 전북은행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은행업을 시작한 뒤 다른 금융서비스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중국, 홍콩, 폴란드 등 총 5곳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04년에 러시앤캐시를 출범시키면서 업무를 시작했고, 2014년 OK저축은행, 2015년에는 씨티캐피탈 인수해 OK캐피탈을 만들었다.
 
러시앤캐시는 일본법인 J&K캐피탈이 98.84%의 지분을 소유한 회사로 J&K캐피탈은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애초 일본에 대부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세운 페이퍼컴퍼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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