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실적증가에 따른 종합검사 실시

▲ 금감원이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의 카드론 등 실적증가에 따른 적정성 여부 검사에 나섰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에 카드론과 대출실적 증가에 따른 적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금감원이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15일 금감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여신감독국은 카드론과 대출 실적증가와 관련해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 방문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두 카드사의 카드론 증가원인과 전반적인 실적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시중카드사 중 하나카드는 작년 1~3분기 카드론 실적 증가율이 17.09%로 가장 높았다. KB는 카드론 실적 증가율은 크지 않았으나, 그 외 일반대출과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실적에 관련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대출 취급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와 부당한 취급은 없었는지 등 전반적인 문제들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단 실적 증가율이 높다고 판단한 2개사를 선정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카드론 등 카드사 대출상품에 가계부채 리스크가 몰려 있다는 내용의 한기평의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 외에도 여신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에 전반적으로 검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카드론 잔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해 11.9%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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