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신배 전 사장 최태원 회장에 편익 지원

▲ 김신배 SK텔레콤 전 사장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SK텔레콤 김신배 전 사장이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로 등록되면서, 과거 SK텔레콤이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최태원 SK 회장의 편익만을 지원했던 이력이 있어 선임에 반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향후 포스코의 소액주주들의 권익 침해가 가능하다는 우려다.
 
10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주총의안분석 자료를 내고,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로 등록된 김신배 전 SK텔레콤 사장이 과거 재직했던 기간동안 SK 그룹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가 있었고 최대주주들의 이익만을 챙겼던 것으로 판단해 선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서는 “김신배 후보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2004.3~2008.12) 기간동안 SK텔레콤은 SK C&C(이후 SK㈜와 합병)와 와이더댄, 이노에니스, SK D&D, 인디펜던스 등 그룹사 내 계열사와 지속적인 거래관계가 있었다”며 “이들 계열사들의 공통점은 최태원 등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은 회사로 SK텔레콤과의 거래규모는 이들 계열회사의 매출액 대비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따라서 이들 계열사들과의 거래는 최대주주들의 사적편익을 위한 일종의 지원행위로 볼 수 있다”며 “당시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김신배 후보는 주주권익 침해의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자료는 “과거 타 회사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지배주주 개인 회사에 대해 ‘일감몰아주기’에 책임이 있는 김신배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김신배 전 SK텔레콤 사장은 1998년 SK텔레콤 상무에서 2004~2008년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2009~2010년 SKC&C 대표이사 부회장, 2010~2013년 SK㈜ 부회장, 2013~2015년 ㈜SK C&C상임고문을 역임했다.
 
김 전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로써 신규선임이며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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