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단체들, 야당을 ‘종북단체’로, 야당 대선후보를 ‘좌빨종북인사’로 매도”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정원이 보수단체에 지원을 해왔다는 사실을 전 국정원장이 인정했다”면서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보수단체를 지원하여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까지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즉각적으로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야할 문제로 보고 여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정원이 보수단체에 지원을 해왔다는 사실을 전 국정원장이 인정했다”면서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보수단체를 지원하여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까지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원이 보수단체에 지원을 해왔다는 사실을 전 국정원장이 인정했다고 한다”며 “국정원장이 인정했으면 틀림없는 것이다. 일방적 문제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원은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않게 되어 있다”며 “국정원이 지원한 보수단체들은 야당을 ‘종북단체’로 규정하고, 데모를 하고, 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를 ‘좌빨종북인사’로 매도하는 정치활동을 해온바 있다. 지금도 탄핵반대 집회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활동을 국정원이 지원해왔다는 것은 국내정치에 관여한 것이다. 야당을 공격하는 행위를 지원한 것이다. 따라서 국정원은 국내 정치에 개입한 것”이라며 “이 점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다.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단체들도 국정원이 지원해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회 청문회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대선에서 국정원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보수단체를 지원하여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까지 확인시켜준 것이라는 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즉각적으로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야할 문제로 보고 여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