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강등 위기 놓인 레스터시티전 충격적인 패배… 약팀에 패배 많아

▲ 위르겐 클롭 감독, 팬들 신뢰 잃어가고 있다/ 사진: ⓒ리버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 후 리버풀 팬들은 SNS에서 “클롭 감독 떠나라(Klopp OUT)”라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다시 감독의 책임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최근 리버풀은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스완지시티(리그 16위)에 2-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헐시티(리그 19위)전에서도 0-2로 패배했다. 반면 리그 단독 선두 첼시전은 1-1 무승부, 2위 토트넘 핫스퍼에게는 2-0 승리를 거뒀다.
 
현재 14승 7무 5패 승점 49로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는 리버풀이 만약 하위권 팀들에게까지 승리를 거뒀다면 순위가 확연히 오를 수 있었다. 토트넘과도 승점이 4점밖에 차이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답답한 상황에 팬들도 인내심의 한계가 드러난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도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3승 9무 3패 승점 48)와 불과 승점이 1점차로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
 
특히 리버풀은 잉글랜드 FA컵을 조기에 탈락하면서 일정도 상당히 여유가 있고 리그에만 전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올해부터 시작된 부진 속에 클롭 감독도 신뢰를 점점 잃어가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한편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39)는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경기에서 “리버풀의 레스터시티전 패배는 충격적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고 클롭 감독이 변화를 주지 않은 채로 특정 선수들을 지나치게 신뢰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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