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노후설비 교체 한전KPS직원, 본사 노동조합위원장까지

▲ 한전KPS 타임랩스 @ youtube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고질적으로 반복됐던 한전 KPS의 리베이트가 최근 두달 연이어 터졌다.
 
27일 울진경찰서 측은 경북 울진 한울원전 내 노후설비 교체하는 하청기업으로부터 한전KPS 직원들이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7일부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전KPS 직원들은 한울원전 송변전 설비 교체공사를 하며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을 사용해 하청업체에서 수천만원을 되받아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을 한전KPS 등 외부 업무로 인해 전출하는 동료직원에게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하청기업에게 는 법인카드를 받아 회식비와 개인용도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달 전인 2016년 12월에는 한전KPS 노동조합 위원장이 하청기업으로부터 역시 수천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았던 혐의도 따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한전KPS 노조 서인천지부 측은 탄원서를 통해 "한전 KPS조합원장이 명절과 근로자의 날에 선물을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수백만원 씩을 나눠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전KPS 인근 전남 나주 경찰서는 당시 “조합비 횡령과 전‧현직 위원장을 조사 중이며 리베이트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한 전력업계 관계자는 17일 한울 노후설비 교체 리베이트와 관련해 "바라카 원전 건설에도 한전KPS 직원들이 나가있는 것으로 안다"며 "단순 하청과 원청의 공정거래 관점이 아닌 공기관으로의 책임을 검찰이 확실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 초 한울원전 한전KPS에서는 3명의 전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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