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진술

▲ 이번 사건 범죄 개요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유행 중인 포켓몬 GO의 자동 사냥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심어두고 유포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인터넷을 통해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한 혐의로 10대 A(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광주시에 거주 중인 A군은 자신의 집 컴퓨터로 포켓몬 GO 자동 사냥프로그램을 다운받았다. 그리고 다운 받은 프로그램에 자신이 미리 준비해둔 악성코드를 심어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해당 프로그램을 올렸다.
 
이 프로그램을 다운 받은 인원은 총 18명이다.
 
▲ A군이 올린 프로그램 실행 장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A군이 유포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해당 PC는 A군이 관리하는 서버와 연결되어 명령을 내리면 다른 PC 디도스를 공격할 수 있는 좀비PC로 바뀌는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평소에 디도스에 관심이 많아 좀비PC를 이용해 다른 PC를 공격해보고 싶어서 유포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A군이 유포한 악성코드에 대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게 차단 및 백신 업데이트 조치를 의뢰해둔 상태이다.
 
한편 A군이 유포한 프로그램은 포켓몬 GO 를 PC로 이용할 때 쓰는' POKEBOT4'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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