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 단위 상품 600개 개당 1,100원 사...국내 밀수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돼지 쓸개를 북한산 웅담이라고 속여 판 일당들이 검거됐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가짜 북한산 웅담 ‘조선곰열’을 밀수해 판 혐의로 중국 동포 2명에 대해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8월 북한산 웅담 100여 포를 국내로 밀수에 주로 중국인들이 많이 쓰는 채팅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특히 이들은 북한에서 만든 진품이라는 걸 내세우기 위해 북한 출입국 기록이 적힌 여권까지 함께 올리는 치밀함으로 밀수 2달 만에 절반을 판매했다.

하지만 덜미를 잡힌 이들은 경찰의 성분 조사에서 모두 가짜로 판명났다. 바로 웅담이 아닌 웅담과는 상관 없는 돼지 쓸개 성분이었던 것.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3년 10월 북한 나진에서 해당 제품을 1g 단위 상품 600개를 개당 1,100원을 주고 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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