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경미 “16·20· 22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도 대거 불출석 예상”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헌재가 대통령 측 요구에 지나치게 끌려 다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대통령 측 노골적인 시간 끌기 작전에 휘둘리지 말라”고 당부했다.사진/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헌재가 대통령 측 요구에 지나치게 끌려 다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대통령 측 노골적인 시간 끌기 작전에 휘둘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14일 오후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중 하나인 안봉근 전 비서관이 끝내 오늘 13차 변론기일 탄핵심판정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안 전 비서관은 지난달 5일과 19일에 이어 오늘 세 번째 증인심문에까지 불출석하면서 결국 대통령 측의 무더기 증인신청은 시간끌기를 위한 꼼수였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 측은 앞서 두 차례나 탄핵심판정에 불출석한 안 전 비서관의 출석 담보를 호언장담하며 헌재로부터 추가 변론기일 지정을 끌어낸 바 있다”고 대통령측의 의도를 비판했다.

그는 “헌재는 결국 오늘 예정된 4명의 증인 중 1명에 대해서만 신문을 진행했다”며 “모두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채택한 증인들로, 오늘 뿐 아니라 16일과 20일, 22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도 대거 불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대변인은 “헌재는 즉각 안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채택 철회를 결정했지만, 29개의 고영태 녹취록을 증거로 추가채택하기도 했다. 헌재가 대통령 측 요구에 지나치게 끌려 다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 “속내가 뻔한 대통령 측의 작전에 헌재가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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