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가 총 소득의 48.5% 차지...불평등 방치하면 어떤 정책도 성과 없어”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리나라 상위 10%가 총 소득의 48.5%를 차지해 미국 다음으로 불평등한 나라”라며 “정치를 정치하는 사람에게만 맡기면 안된다”고 각성과 참여를 요청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불평등한 나라라며 “정치를 정치하는 사람에게만 맡기면 안된다”고 각성과 참여를 요청했다.
 
추미애 대표는 12일 서울시당 신입당원 아카데미 축사에서 “얼마 전에 노동연구원에서 한국이 얼마나 불평등한가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 다음으로 불평등했다”며 “상위 10%의 소득이 전체 총소득의 50%를 차지하는 나라가 미국인데 우리나라도 그에 못지않다. 우리나라 상위 10%가 총 소득의 48.5%를 차지한다는 것이 통계에 나왔다”고 소개했다.
 
추 대표는 “미국은 상위 1%가 21%를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상위 1%도 세계에서 2번째다. 미국 다음으로 14%를 차지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그것이 돈으로만 잰 수치에 불과하다. 만약 부동산, 자산소득을 다 모은다면 훨씬 높은 불평등을 보일 것이다. 부동산까지 다 합치면 아마 미국과 비슷한 수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그렇게 집중된 불평등을 방치하고는 그 어떤 정책도 성과를 거둘 수 없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이제 대한민국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보면서 온 국민이 촛불을 들고 나온 그런 마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그냥 굴러가지 않는다. 내가 참여해서 목소리 내고, 될 때까지 감시하고, 되도록 만들어 내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책무라는 것을 느낀다”고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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