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창민 “공당 대표를 여성성 거론하는 건 도둑이 제 발 저린 파렴치”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11일 “새누리당이 또 다시 우리당의 심상정 대표를 걸고 넘어졌다. 표창원 의원 건에 이어 두 번째다”라며 “공당의 대표에 대해 여성성을 거론하며 법적 운운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파렴치다. 박근혜-최순실 국정파탄의 공동정범다운 치졸함의 극치다”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지금 국민들의 분노는 새누리당의 해체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라면서 “새누리당의 당명개정이 뼈를 깎는 혁신의 결과인지, '범죄 집단의 신분세탁'용 쑈인지, 길가는 국민 아무나 잡고 물어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피의자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의 비호하기 위해 자신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벌써 잊었는가. 반성은커녕 국민 기만에 여념 없는 새누리당의 행태가 너무도 어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현재 자신들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봐라”면서 “자당 소속 의원들이 빨갱이는 죽여도 된다는 팻말이 난무하는 토론회를 주최하고, 관변 단체의 탄핵 반대집회에 적극 참여해 반헌법적이고 몰상식한 발언을 내뱉는 마당”이라고 비꼬았다.
한 대변인은 “그럼에도 뻔뻔하게 '여성'과 정의'를 호명하는 것은 여성차별과 폄하, 구태와 부정으로 구축된 새누리당의 근본을 그대로 보여주는 저속한 행태”라며 “하루 24시간 석고대죄를 해도 국민들의 용서를 받기 어려운 새누리당이다. 비열한 정치공세는 그만두라. 더 이상의 경거망동은 새누리당의 소멸을 더욱 앞당길 뿐”이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명언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새누리당 당명 개정을 ‘범죄집단의 신분세탁’이라며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에 여성 대통령의 나체 그림을 버젓이 전시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여성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내내 침묵하더니, 뼈를 깎는 쇄신 노력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범죄집단’이라고 매도하는 심상정 대표의 이중 잣대가 놀랍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게 여성정치인 심상정 대표와 정의당이 말하는 ‘정의’인가”라며 “심 대표는 정의라고 믿고 싶을지 모르겠지만, 저속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심 대표가 ‘여성’임을 강조하며 비꼬았다.
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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