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결과 예단하거나 인용만이 옳다고 호도하면 안 돼”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탄핵에 집중하자고 나오는 것은 대세론이 위협받자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려는 심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탄핵이 기각될 수도 있다는 탄핵 위기론을 들고 나오며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자 민주당도 탄핵정국 추이를 봐가며 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탄핵인용을 기정사실화 해놓고 온 나라를 대선판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라며 “탄핵은 민주당이 하는 게 아니다. 그 누구도 탄핵심판 결과를 예단하거나 인용만이 옳다고 호도하면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특정 기간을 정하고 심리를 밀어붙이거나 특정세력의 강압에 흔들린다면 대한민국 헌정질서는 설 자리가 없다”며 “오직 재판관의 법률 양심에 의해 공정하고 엄중하게 임해야 한다”고 압박수위를 높였다.
 
한편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의 연관성을 수사 중인 특검에 대해서도 “피의자 인권 보호 문제와 과잉수사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며 “어떤 것도 수사에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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