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대선 출마 공식화, 이인제 이어 두 번째…인명진 “당에서 가장 적임”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6일 공식 천명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가진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50대의 젊은 역동성과 강한 추진력으로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인제 전 최고위원에 이어 당내 두 번째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먼저 자신의 공약 중 개헌 관련 부분에 대해선 “권력구조는 분권형 정부형태로 가야 한다”며 “대선 전에 최소한의 권력구조 문제만이라도 개헌을 실시하고, 대선 후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 개헌을 하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정치권 내 가장 강력하게 핵무장론을 주장해온 정치인으로서 그는 안보 부문과 관련해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한국형 핵무장을 추진해 북핵 공포가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 국민이 안심하고 주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뿐 아니라 원 의원은 경제 부문에 있어선 “재벌의 운영행태, 특히 승계과정을 엄격히 감시하고 불완전한 공정거래규정은 개정함으로써 재벌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대기업들의 경우 지나친 규제를 철폐해 규제 때문에 혁신과 투자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규제 완화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이날 원 의원의 대선 출정식에는 원 의원의 지지자들 뿐 아니라 당 지도부는 물론 조원진, 박대출, 정종섭, 유기준 등 친박계 의원들까지 대거 참석해 수백여명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이들 중 원 의원에 앞서 연단에 오른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원 의원을 가리켜 “당에서 가장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이 옥동자를 낳을 것’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제가 여러분에게 약속 드린 대로 옥동자 한 사람이 탄생하는 순간”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렇게 듬직한 남자가 있는데 불임정당은 틀린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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