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점점 줄어드는 경쟁자에 25인 로스터 진입

▲ 라미로 페냐,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 이적/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멕시코 출신의 내야수 라미로 페냐(32)가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계약을 마쳤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2일 페냐가 히로시마와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6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페냐는 지난 2009년 뉴욕 양키스로 데뷔해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치면서 통산 341경기 타율 0.252 9홈런 63타점 72득점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빅리그 30경기 타율 0.299 1홈런 10타점 9득점, 트리플A에서 57경기 타율 0.296 9홈런 63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이 있었지만, 최근 일본 히로시마 이적설이 불거졌고 결국에는 일본행을 선택했다.
 
페냐의 이적은 황재균(30)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내야 백업이었던 에이르 아드리안자(28, 밀워키 브루어스)를 구단이 포수 닉 헌들리(34)의 로스터에 자리를 내기 위해 양도지명했다. 이미 경쟁자 두 사람이 팀을 떠난 것이다.
 
사실상 황재균에게는 3루 주전 에두아르도 누네스(30)을 제외하면 내야 백업으로라도 25인 로스터 진입을 위해서 샌프란시스코의 내야 1옵션이라고 할 수 있는 코너 길라스피(30), 2시즌 통산 106경기 동안 3할에 가까운 타격을 보인 켈비 톰린슨(27) 정도를 경쟁 상대로 꼽을 수 있다.

KBO리그의 성적이 MLB에 통용되지 않는 것은 이미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박병호(31, 미네소타 트윈스)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지만, 장타력이 그대로 발휘된다면 황재균에게 기회도 충분할 전망이다. 
 
한편 황재균은 오는 5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에 마련되는 롯데 자이언츠의 캠프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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