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경, 진대준 전·현직 대사와 사광기 수사하면 최순실의 전횡 드러날 것”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독일에서 최순실 재산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알아낸 것은 양해경 전 삼성 유럽본부장이 키맨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1월초 최순실의 재산을 차기위해 독일을 방문한 안민석 의원(가운데)와 주진우 기자(오른쪽).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과 삼성을 연결하는 키맨은 양해경 전 삼성 유럽본부장이라고 지목했다.
 
안 의원은 31일 오후 페이스북에 '새해의 기운으로 판도라 상자가 열리고 있음을 직감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하면서 “독일에서 최순실 재산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알아낸 것은 양해경 전 삼성 유럽본부장이 키맨이라는 것”이라며 “지난번 독일에서 그를 만나고자 했으나 만남을 거부했었다. 숨는 자가 범인이라는 상식이 여기서도 통하리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최순실 인사 의혹을 받고 있는 유재경 미얀마 대사가 프랑크푸르트 삼성 이사 출신이라는 것도 특검에 주는 팁”이라며 “특검이 유럽 삼성 출신인 양해경과 삼성 이사 출신 유재경의 관계를 캐면 최순실과의 연결고리가 분명히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령 출신 진대준 전 베트남 대사와 유재경 미얀마 대사 그리고 이탈리아 대사로 추천받았으나 낙마한 사광기는 세 가지가 닮은꼴”이라며 ▲외교와는 무관한 인물이라는 점 ▲ 누가 자기를 추천했는지 모른다고 주장한다는 점 ▲최순실의 추천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안 의원은 “유재경, 진대준 두 전·현직 대사 그리고 대사에서 낙마한 사광기와 최순실의 연관성을 밝히면 외교에도 이권을 챙기기 위해 개발도상국 지원자금(ODA)까지 검은손을 뻗친 최순실의 전횡이 사실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검이 이를 철저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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