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행동이 세계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며 철회 요구 등 할 말은 해야”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31일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무슬림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여 오히려 미국에 대한 적대의식을 고취시키고 결국에는 대립과 갈등의 악순환을 더 크게 만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사진/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7개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 등에 대해 “황교안 권한 대행이 철회를 요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31일 의원총회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7개국 국민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와 난민수용 중지를 명령했다”면서 “이에 따라 세계 각국 공항은 대혼란을 겪었고, 다른 나라 지도자들도 우려를 표명하는가하면 미국 내에서도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무슬림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여 오히려 미국에 대한 적대의식을 고취시키고 결국에는 대립과 갈등의 악순환을 더 크게 만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그런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 역시 황교안 권한대행이 트럼프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식의 선전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결국에는 세계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 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등 할 말은 하는 것이 대등한 한미관계의 시작이라는 점을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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