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 휘어잡은 압도적 몰입감, 성인연기자 짧지만 강렬함 예고

▲ ⓒSBS '사임당' 방송화면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와 송승헌이 역대급 하드캐리 연기로 포문을 열며 시청률 1위라는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이영애, 송승헌의 하드캐리 열연과 차원이 다른 힘 있는 스토리, 강렬한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사임당’은 1회가 수도권, 전국 기준 각각 16.6%, 15.6%, 2회는 이보다 상승해 수도권, 전국 기준 각각 16.6%, 16.3%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로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1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이영애는 강단 있고 당찬 한국미술사 시간강사 서지윤과 조선의 천재화가 사임당 1인2역의 다채로운 연기로 드라마 전체를 수놓았다. 일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서지윤은 속이 답답할 때는 팩소주를 마시며 고성을 지르고, 때로는 무릎을 꿇을 줄도 아는 인물. 

기존의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이영애의 이미지를 넘어서는 반전 변신이었지만 이영애는 서지윤이라는 인물에 특유의 우아함을 불어넣으면서도 사랑스럽고 현실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방송 속 사임당으로 분한 이영애의 모습은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태리와 한국, 과거 그리고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방대한 이야기의 중심에서 이영애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빛났다. 사임당과 서지윤의 연결고리와 안견의 금강산도에 얽힌 진실, 사임당과 이겸의 운명 등 풀리지 않은 비밀이 많은 상황에서 탄탄한 연기로 극을 이끌며 미스터리함을 고조시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이태리의 한 고저택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 송승헌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사임당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포효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강렬한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2회 말미에는 한층 깊어진 눈빛만으로 사임당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도. 송승헌이 펼칠 깊은 감정선과 자유로운 예술혼 그 자체였던 강렬한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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