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광일 외무성 부국장 '美 NBC와의 인터뷰'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이 어디서든 ICBM 시험발사가 가능하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각) 북한 최광일 외무성 미주 부국장이 미국 NBC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이 밝힌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부국장은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가능하다”며 “북의 핵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의 핵 협박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 최 부국장은 인터뷰를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계속되는 한 자신들의 핵 억지력과 선제타격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그 동안 북한은 김정은의 신년사를 비롯해 줄곧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협해 온 바 있다. 여기에 북한 매체들까지 합세하면서 위협의 수위는 더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북한의 고위 관리가 직접 미국 내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트럼프를 향한 핵개발 의지를 제차 드러내며 정당화하기 위함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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