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송승헌, 명품배우로 꽉채운 특급라인업

▲ ⓒSBS '사임당, 빛의 일기' 포스터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SBS ‘사임당, 빛의 일기’가 26일 1·2회 연속 방송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 

우선 ‘대장금’ 이후 무려 13년 만의 일이다. 모두가 기다린 이영애의 복귀에 동료배우들조차 “함께 연기를 하게 될 줄 몰랐다”고 기쁨을 토로할 정도. 그 동안의 그리움과 아쉬움을 털어내듯 사임당과 서지윤 1인2역의 다채로운 연기로 드라마를 수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사극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송승헌이 불꽃같은 삶을 산 ‘조선판 개츠비’ 이겸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자유로운 에너지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방대한 이야기의 곳곳에 연기력과 내공을 모두 갖춘 역대급 명품 배우들이 포진하고 있다. 대세 신예배우 박혜수와 양세종이 어린 사임당과 어린 이겸으로 분해 극 초반을 이끈다. 두 사람은 신선하고 풋풋한 매력으로 국민 첫사랑 커플 등극을 예고한다. 

양세종은 현대 분량에서 사임당의 일기와 금강산도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는 시간강사 이영애의 조력자 한상현으로 1인2역까지 소화하며 특급 신인다운 행보를 펼칠 전망이다. 

‘사임당’은 고단한 워킹맘으로 살아가고 있던 서지윤이 이태리에서 사임당이 남긴 일기를 발견하면서 시작한다. 타임 슬립이나 과거의 인물이 현대로 오는 형태의 판타지는 아니다. 역사적 사실을 뼈대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퓨전 사극으로 탄생했다. 

이율곡의 어머니이자 현모양처의 틀에 갇혀있던 사임당을 소환해 여성에게 부자유했던 시대에 모든 책무를 감내한 워킹맘이자 안견 이래 최고로 평가됐던 천재적 예술가의 면모를 부각했다. 여자로, 예술가로 시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여자 사임당의 이야기를 그린다. 

SBS측에 따르면 ‘사임당’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 1년여의 촬영 기간 동안 전국을 돌아다녔다. 이국적인 이태리의 풍광까지 담아 시청자들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영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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