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란 핵 문제 해결 조짐과 경기둔화에 따란 수요감소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04달러가 떨어진 배럴 당 60.55달러를 나타냈다. 이로써 WTI 가격은 이번 주에 5.4%가 빠졌으며 4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의지를 밝히면서 이란발 공급차질 우려를 불식시킨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에 비해 93센트, 1.5% 하락한 배럴 당 60.4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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