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구금기한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자진귀국 조짐 없어

▲ 정유라 체포순간 영상 캡쳐 / ⓒJT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돼 현재 덴마크 구치소에 20일째 구금돼 있는 최순실 딸 정유라의 국내 송환 여부가 이번 주 내로 결정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외교부와 특검 등 사법당국에 따르면 덴마크 검찰이 현지 경찰 조사보고서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나서 빠르면 이번 주 송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렸다.

정유라의 구금 기한은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로 월말에 월요일인 만큼 이번 주 후반부에 정유라의 강제 송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덴마크 검찰이 송환을 결정할 수도 있지만 정유라가 불복할 가능성도 커 실제 송환시기는 여전히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동안 정유라는 현지에서 최고 변호사를 선입해 대응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아직까지 국내 귀국에 대한 어떠한 심경 변화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다시 현지에서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에 이르는 3심까지 가는 장기전으로 돌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덴마크 검찰이 이번 주 내 결정을 못할 경우 구금 기간을 다시 연장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법원의 판단을 또 다시 구해야 하는 과정도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 특검의 활동 기한을 넘기는 등 상당한 시간을 끌 수 있다.

일단 일각에서는 덴마크 검찰이 한국 상황을 감안해 1차 구금기한 내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실제 정유라의 국내송환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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