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입당 결당 내려주면 與 충청권 의원들이 저희와 함께할 것”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큰강당에서 열려 황영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현실적으로 바른정당이 가장 반 전 총장과 함께 할 수 있는 지형을 가진 정당”이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희 입장에선 반 전 총장이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서 저희들과 함께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반 전 총장이 지금까지 단기출마로 뛰어왔지만 이 상황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정당을 선택해서 새로운 국면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대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저희도 창당을 서두르고 있고, 강한 텐트 속에서 (반 전 총장이) 함께 움직여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거듭 반 전 총장에 입당 결단을 촉구했다.
 
다만 황 의원은 반 전 총장을 대선후보로 추대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정당 내에서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되는 과정을 통해 본인의 정치력도 더 높일 수 있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반 전 총장께서 추대를 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반 전 총장의 입당으로 새누리당에 추가탈당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선 “(반 전 총장이) 입당 결단 내려주면 많은 의원들이 저희와 함께 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 충청권 의원들이 새누리당으로는 반 전 총장을 위한 텐트를 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황 의원은 최근 도마 위에 오른 반 전 총장의 여러 언행과 관련해선 “국민들이 이해하고 바라봐 줄 시간이 길지 않다”며 “실수나 문제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정치지형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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