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듯, 조금만 더 힘내 끝을 보자”, 박근혜 조기탄핵 ‘초점’

▲ 설연휴를 앞둔 주말인 21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조기탄핵’을 외치는 촛불집회는 계속된다. 사진은 강추위 속에서도 진행됐던 지난 14일 광화문 촛불집회 ⓒ뉴시스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설 연휴를 앞둔 주말인 21일에도 광화문에선 ‘박근혜 조기탄핵’을 외치는 촛불집회는 계속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맞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 헬조선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설 연휴기간에도 박근혜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의 흐름을 지속하기 위한 행동 제안을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본집회는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근혜 조기탄핵 촉구 발언을 비롯, 황교안 권한대행 총리의 ‘박근혜표 정책’ 강행 규탄 및 사퇴 촉구, ‘블랙리스트’ 관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규탄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와 월성원전주민 등이 ‘헬조선을 바꾸자’는 취지의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전했다.
 
본집회 이후 오후 7시 30분부터 청와대, 총리관저, 헌재방면 등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또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태평로 삼성본관빌딩, 을지로 롯데백화점, 종로 SK빌딩 앞 등에도 추가 집회 신고를 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더 많은 촛불이 모여야 잘못된 정치와 불평등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촛불은 돈과 권력으로 나라를 좌지우지해왔던 범죄자들을 단죄하고 있다. 3달째 계속되고 있는 1000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촛불은 아직 목적지에 닿지 않았다. 박근혜는 여전히 뻔뻔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박근혜표 패악정책은 폐기되지 않고 있으며, 박근혜 정치도 계속되고 있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듯이 아직은 그 분노를 삭일 때가 아니다. 조금만 더 힘내어 끝을 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월 21일 광장에 모여 박근혜 퇴진과 함께 바꿔야 할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합시다. 끝날 때까지 꺼지지 않는 촛불은 모두에게 희망이고 따뜻한 설 선물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설 당일인 오는 28일에는 주말촛불집회가 열리지 않는다. 주최측은 설연휴에도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사전대회에선 용산참사 8주기를 맞아 <우리를 거리로 쫓아낸 이들에게 고함>이라는 집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최하는 빈곤사회연대는 “2017년의 또 다른 용산과 연대하자는 메시지를 광장의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들은 특히 용산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새누리당 의원과 MB를 규탄하는 등신대를 제작, 이들의 악행을 적은 피켓을 함께 세워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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