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한 연 4.71%

미국시장 강세의 영향으로 채권 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22일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한 연 4.71%로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4.62%로 0.04%포인트 하락했고,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0.04%포인트 내린 연 4.8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는 0.01%포인트 내려 연 4.96%가 됐다. 최근 연중 최저치를 잇따라 갈아 치웠던 채권 금리는 또 다시 미국 시장 강세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전날 발표된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경기 경착륙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09%포인트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책금리 동결 지속'에 무게를 두고 있던 시장이 경기 펀더멘털 악화를 감안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만큼 추가 하락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권정호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일부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가격 부담이 한층 커진데다 그동안 금리 하락 요인이 해외에 있었던 만큼 하락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 주 시장은 8월 경제지표 발표를 지켜보면서 현 금리 수준 유지 혹은 소폭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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