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대만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더니, 밤중에 전화 걸었다며 짜증”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7일 “외교부는 자국민의 해외여행 도중 안전과 사고발생시 신속한 보호대책을 재검토하고, 재외공관 직원들의 해이된 기강을 바로 잡아서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고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지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대만에 주재하는 우리 외교부는 외교부가 아니라 ‘국민 외면부’였다”며 성폭행 피해여성에 대한 안이한 대처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비교적 안전한 관광국이라고 평가받던 대만에서 한국인 여성 두 명이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성폭행을 당한 것도 분한데, 피해자가 직접 대만주재의 한국대표부에 피해신고를 했더니 밤중에 자고 있는데 전화를 걸었다며 짜증을 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외교부는 자국민의 해외여행 도중 안전과 사고발생시 신속한 보호대책을 재검토하고, 재외공관 직원들의 해이된 기강을 바로 잡아서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아용 물티슈에서 허용치 이상의 화학물질이 검출된데 대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한킴벌리가 판매하는 유아용 물티슈 등 10개 제품에서 법적 허용치를 초과하는 메탄올이 검출되어서 판매를 중단하고 물품을 회수하도록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해당제품을 사용했던 부모들은 제2의 가습기 사태가 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유한킴벌리 측은 복잡한 환불절차로 구매자들을 더욱 더 화나게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측은 신속한 환불절차, 그리고 책임 있는 조치를 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을 시급하게 해소해야 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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