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협정 폐기, ‘화해와 치유재단’ 해체, 일본의 반성 요구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아베 정부는 면죄부를 쥔 양 뻔뻔하게 떼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일본 정부가 소녀상에 집착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수작에 불과하며,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일본이 전범국가’임을 더욱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자신이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소녀상의 눈물특위’ 명의로 낸 성명에서 “한일 위안부 협정을 당장 폐기하고, ‘화해와 치유재단’을 즉각 해체해야 한다”며 “국민의 뜻은 명확하다. 일본의 진정성 없는 사죄 없이 과거사는 청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실 앞에 눈 감은 일본 정부는 ‘한일 위안부 협정’을 들먹이며 부산 영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식물정부가 된 박근혜정부가 저지른 외교참사로 무뢰배처럼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양 최고위원은 “아베 정부는 면죄부를 쥔 양 뻔뻔하게 떼를 쓰고 있다”며 “평화의 소녀상은 인류가 저지른 부끄러움에 대한 경고다. 인류 모두가 절대 악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경고한다. 눈앞에서 치워버린다고 진실도, 부끄러움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일 위안부 합의 즉각 폐기 ▲피해자가 원치 않는 ‘화해와 치유재단’을 즉각 해체 ▲일본 정부의 부끄러운 과거 인정과 진심어린 반성 등을 요구하면서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소녀상의 눈물특위,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반드시 우리의 소녀상을 지켜 낼 것이며, 일본이 제대로 반성하고 깨우칠 때까지 일본이 인류에게 저지른 죄악을 온 세상에 알려나갈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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