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까지 거친 끝에 59표 얻은 ‘바른정당’으로 정해져

▲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세운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새 당명이 결선투표까지 진행한 끝에 ‘바른정당’으로 정해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세운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새 당명이 8일 결선투표까지 진행한 끝에 ‘바른정당’으로 정해졌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명채택회의를 열어 대국민 공모로 접수된 6,980건의 당명 중 바른정치국민연대, 공정당,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바른정치, 바른정당 등 6개 응모작을 놓고 1차 투표를 실시한 뒤 ‘바른 정치’와 ‘바른정당’으로 압축된 결선투표까지 거쳐 최종 확정지었다.
 
결선투표에선 ‘바른정당’이 59표를 얻어 37표의 ‘바른정치’를 제치고 새 당명으로 결정됐는데, 이날 당명심사위원장인 광고전문가 홍종화 씨에 의하면 당초 응모작 중 1~20위엔 ‘보수’란 단어가 당명에 포함됐었으나 최종 후보작에서 이들 후보작들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개혁보수신당은 대국민 공모로 접수된 응모작 중 중복되지 않는 당명 3,805건을 키워드별로 나눠 심사한 바 있는데, 이 중 ‘보수’란 단어가 포함된 당명은 1,275건(33.5%)으로, 보수란 단어가 들어있지 않은 당명 2,530건(66.5%)의 절반가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가 사용된 당명 중 가장 많이 추천 받은 명칭은 ▲보수당(116건) ▲국민보수당(102건) ▲참보수당(102건) ▲보수혁신당(76건) 등이었지만 홍 위원장은 “보수를 표명한다고 해서 반드시 당명에 포함될 필요는 없고 우리 당이 보수인 건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다”며 “아무리 좋아도 이미지가 무너진 건 쓸 수 없는 만큼 약칭도 고려했다”고 ‘보수’가 포함되지 않은 당명으로 확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당명을 확정한 데 이어 9일부터는 새 당명을 바탕으로 로고와 당 색상 등에 대해서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