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복 발언, 책임지는 게 어떻냐 그런 말한 것” 항변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6일 비대위 구성과 관련 “본격적인 구성은 인적 쇄신이 끝난 다음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비대위 구성은 최소한으로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당초 인적 쇄신이 안 되면 비대위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이날 상임전국위에서 구성하기로 한 데 대해선 “일상적 당무 때문에 한다”며 “아주 기본적인, 전혀 정치적 의도 없는 실무적인 비대위 구성을 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비대위원 당연직이 3명이나 된다”며 “당내 한 두 사람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새누리당 상임전국위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예정된 개최 시간을 넘긴 채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정 원내대표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자신의 ‘할복’ 발언을 놓고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이 문제 삼으며 비난 퍼붓는 데 대해선 “잘못 알려져서 당황스럽다. 할복하지 말라는 것이 의도고, 그렇게 과격하게 하지 말고 그냥 책임을 지는 게 어떻냐 그런 말을 한 것”이라며 “의도를 잘 전체 맥락을 봐야지 중간에서 끊으면 상당한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김민규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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