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체포 현장에 JTBC 취재진도 함께” “2일 뉴스룸에서 상세 보도 예정”

▲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일 덴마크 현지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채널A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현지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이를 제보한 것은 현지에서 취재 중이었던 JTBC 기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경찰은 2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정 씨를 체포했다. 현장에는 정 씨와 정 씨의 아들로 보이는 아이 등 4명이 함께 있었으며 모두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 씨의 이화여대 입학을 특혜 부정입학으로 판단하고 정 씨에게 이대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 지난달 20일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특검팀은 그 일주일 뒤인 지난달 27일 정씨와 관련, 인터폴에 국제 수배인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동시에 여권 무효화를 시켰다.
 
적색 수배된 사람은 해당국에서 신병이 확보되면 수배를 요청한 국가로 강제 압송된다. 정 씨는 현재 덴마크 현지 조사 이후, 강제추방 절차를 통해 국내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디어오늘>은 JTBC측의 말을 통해, 정씨를 덴마크 경찰에 신고한 이는 이가혁 JTBC 기자라고 보도했다. 정유라 체포 현장에는 JTBC 취재진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JTBC 취재진은 정씨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취재진은 2일자 <뉴스룸>에서 정씨의 체포과정 및 추적기 등을 상세히 전할 예정이다.
 
JTBC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를 입수해 보도하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파헤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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