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둔야뎃 국왕 추인 절차 남아

태국에서 19일 밤 국부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혼미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쿠데타로 국정을 장악한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상․하원은 물론 내각과 헌법재판소를 해산했다. 국가 주요기관을 완전 장악하고 헌법도 일시 중지시켰다. 군부 쿠데타는 국정을 완전 장악했지만 아직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추인 절차가 남아있다. 국민의 절대적인 충성과 존경을 받고 있는 푸미폰 국왕이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정국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쿠데타를 이끈 손티 분야랏글린 육군 총사령관은 국왕의 신임을 받고 있는 군 수뇌부이고 사전에 국왕의 승인을 받았다는 시각도 있어 추인 절차에 지장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 쿠데타가 국왕의 추인을 받는다 해도 대대적인 숙정 작업이 펼쳐져 정국 혼란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정을 장악한 군부가 탁신계열로 구성된 내각 인사를 모두 사임시키고, 군부 내의 친 탁신 세력을 제거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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