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미공개 정보 유출 이용 연루 드러나

▲ 한미약품은 이건 사건에 대해 회사로서 매우 당혹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부 통제 시스 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 9월30일 항암신약 개발 계약 해지에 관련 일부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 유출과 이용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주식거래 신고’ ‘정보 취급자의 주식거래 제한’ 등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엄격한 제도를 도입하고, 전 임직원들에게 준법 교육을 반복 실시하기로 했다.

13일 한미약품이 발표한 사과문에 따르면 공시를 둘러싸고 혼란이 야기된 데 대해 한미약품을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과 주주들에게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미약품은 이건 사건에 대해 회사로서 매우 당혹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부 통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신약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전진해 ‘신약강국(新藥强國)’ ‘제약보국(製藥報國)’을 실현함으로써 국민과 주주들에게 더 크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검찰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한미약품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임원 황모(48세)씨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2명은 불구속 기소하고 11명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 했다. 검찰은 미공개 정보의 '2차 이상' 정보 수령자인 25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대상으로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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