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원정도박 논란 오승환과 오른 손목 재활 중인 박병호는 결국 제외

▲ 이용찬, 뼛조각 제거 수술로 인해 최종명단 포함에도 출전 불투명/ 사진: ⓒ두산 베어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통해 2017 WBC에 나설 최종 28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34) 등이 출전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오승환과 박병호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승환은 해외원정도박으로 인해 1000만원 벌금형을 받았고, 국내에서 뛸 경우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되지만 메이저리그 팀에 소속된 오승환은 아직 징계도 받지 않음 셈이다. 논란으로 인해 지난달 6일 예비 명단에서도 빠진 바 있다.
 
박병호는 예비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5월 이후 부진과 지난 8월 말 오른 손목 수술을 받고 마이너리그 시즌 종료 후 국내로 돌아와 재활하고 있다.
 
하지만 추신수, 강정호, 김현수는 소속팀의 입장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특히 볼티모어 지역매체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김현수의 WBC 대표팀 승선을 두고 댄 듀켓 단장이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WBC에는 투구수 제한으로 인해 각 팀의 불펜투수 및 마무리가 포함됐다. 우완선발 투수 부족과 함께 지난 2013년 WBC 규정을 볼 때 투수가 던질 수 있는 개수에 한계가 있어 선발투수가 부진하게 되면 불펜투수가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하고, 휴식일도 생각해야하므로 잦은 등판이 어렵다.
 
한편 이용찬(두산 베어스)은 WBC 명단 발표 후 시즌이 끝난 뒤 오른 팔꿈치 뼛조각이 발견돼 오는 15일 수술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에는 3~4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알려져 두산과의 협의 후 확실한 여부가 나올 전망이다.
 

◇ 2017 WBC 국가대표팀 엔트리
 
▲투수(13명) = 우규민, 임정우(이상 LG 트윈스), 원종현(NC 다이노스), 장시환(kt 위즈), 장원준, 이현승, 이용찬(이상 두산), 양현종, 임창용(이상 KIA 타이거즈), 김광현, 박희수(이상 SK 와이번스), 차우찬(삼성 라이온즈), 이대은
 
▲포수(2명) =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내야수(8명) = 강정호(피츠버그),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이글스), 허경민, 김재호(이상 두산),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박석민(NC), 이대호
 
▲외야수(5명) =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 민병헌(두산), 최형우(삼성), 이용규(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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