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최근 단기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2월물 금 선물 값은 13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에 비해 온스당 2달러 오른 59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국제 유가가 원유재고 감소로 반등하면서 금값도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금값은 최근 5영업일 동안 온스당 52.60달러나 폭락한 이후 이날 6영업일 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메릴린치 투자전략가인 리처드 번스타인은 "최근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으로 금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나 정치적 위기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금이나 금 관련주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성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련데스크닷컴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무어는 "일부에서는 최근 조정국면을 금값 상승랠리의 종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어는 "그러나 금 생산량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금값 상승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정학적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 경기전망이 암울한 것도 금에 대한 매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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