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구도선 文 46.3%-潘 27.9%…文, 3자대결서도 潘에 박빙 우세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불똥이 대선판에까지 미치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론조사 결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불똥이 대선판에까지 미치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론조사 결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문화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9~30일 전국 유권자 1000명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유선49.4%·무선50.6%, 응답률 12.2%)을 통해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단순 선호도에서 문 전 대표는 20.4%의 지지율을 기록해 반 총장을 1.5%P 차로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반 총장은 18.9%를 얻는 데 그쳐 2위로 내려앉았고, 3위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9.8%로 아직도 한 자릿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청계광장에서 있었던 ‘최순실 사태’ 관련 규탄시위에 참석하며 지지율을 크게 끌어올린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번 조사에서 8.5%의 지지율을 기록함에 따라 3위 수성조차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4위로 급상승한 이 시장의 뒤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5.3%,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5%, 안희정 충남지사가 3.9%,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3.5%,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3.0%, 남경필 경기지사가 1.2%,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1%,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1.1% 순으로 나타났다.
 
또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의 양자 대결로 조사범위를 좁혔을 경우 문 전 대표는 46.3%를 얻어 37.9%에 그친 반 총장과 오차범위 밖으로까지 격차를 벌렸고, 3위인 안 전 대표를 포함한 3자대결 구도에서도 문 전 대표가 36.0%를 기록해 근소한 격차지만 34.2%의 반 총장과 17.7%의 안 전 대표를 제치고 여전히 1위를 고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반 총장과 안 전 대표의 가상 양자 대결에선 반 총장이 39.1%의 지지를 얻어 37.9%를 기록한 안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르는 것으로 나왔다.
 
한편 정당지지도 역시 최순실 사태의 여파가 그대로 반영된 듯 민주당이 37.5%로 1위를 기록했으며 새누리당은 26.2%, 국민의당은 15.5%, 정의당이 5.5%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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