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 번다고 무시해" 홧김에 범행 저질렀다고 진술해..

▲ 경찰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동거녀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시신까지 토막 내어 유기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30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어 유기한 40대 남성 이(47)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이씨는 안양시에 위치한 한 다세대 주택에서 동거녀 오(38)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어 인근 야산과 하천 등에 유기했다.

알코올 중독자인 이씨는 지난 27일 술에 취한 상태로 동거녀를 살해했다며 112에 접수를 했고, 경찰들은 이씨를 데려와 조사하다 이날 오후 8시 30분경에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거녀가 돈을 벌어오지 않는다며 무시를 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거녀 오씨를 살해한 후 팔, 다리, 몸통을 야산과 하천 등지에 나눠 유기한 것으로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28일 오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팔과 다음날 29일은 하천에서 오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몸통을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감정을 의뢰해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시신의 부패가 심해 아직 DNA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과정을 함께 조사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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