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우승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것”

▲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새 사령탑으로 부임/ 사진: ⓒSK 와이번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감독을 제 6대 감독으로 영입했다.
 
SK는 27일 트레이 힐만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했고, 2년간 총액 16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1월 롯데 자이언츠가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한 이후 한국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지난 2012년 페넌트레이스 2위를 거둔 후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며 부진한 SK는 지난해 5위를 기록하면서 얻어낸 와일드카드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패배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간발의 차이로 와일드카드까지 놓쳤다.
 
결국 분위기를 바꿀 필요성을 느낀 SK는 여러 후보들을 저울질한 끝에 외국까지 나가서 감독 후보들과 면접까지 했다.
 
이중 힐만 감독은 메이저리그, 일본 감독을 거치면서 역량이 있고, 본인도 KBO리그에 관심이 많은데다가 아시아 야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점에서 크게 눈에 띄었고, SK 구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 사령탑에 오른 힐만 감독은 “SK의 감독이 돼 영광스럽고 흥분된다.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열심히 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우승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힐만 감독은 지난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육성 디렉터,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으로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미국에서 2008년부터 2010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을 맡는 등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를 두루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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