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호, 가나 상대로 10월 8일 평가전

축구대표팀이 가나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친다.

2007 아시안컵 2차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8일 가나와의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가나와 8일 오후 8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갖기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11일 열리는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 5차전을 앞둔 평가전이다.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가졌던 친선경기 이후 4개월만에 맞붙는 이번 경기를 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시 대표팀 수석 코치였던 베어벡 감독은 1-3으로 진 경기를 두고 “월드컵을 앞두고 지나친 자만심을 갖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수위를 조절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수위 조절’을 하지 않은 본 실력으로 맞붙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한 것은 자명한 일.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시리아전의 연습 상대인 만큼, 여한 없이 새 대표팀의 조직력을 풀가동해볼 수 있다. 가나 대표팀은 최근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클로드 르로이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

가나 대표팀으로서도 새로 짜인 르로이 체제를 시험가동해볼 수 있는 기회다.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FIFA 25위)의 라인업은 프리미어 리거 마이클 에시앙(첼시)를 비롯한 최정예 멤버를 구성한다.

한국대표팀의 가나와의 역대 전적은 1승1패. 지난 1997년에는 가나의 2진을 상대로 서정원, 최문식, 최용수가 활약하며 3-0으로 완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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