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외자유치 활동 기자회견

이완구 충남지사는 11일 "효율적인 외자유치를 위해 코트라(KOTRA)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사람들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외자유치를 위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청 경제통상국 직원 가운데 세계화 마인드는 물론 외국에 나가 1대 1대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직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시스템으론 외자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코트라에서 일하다 정년 퇴직한 사람들의 노하우를 도의 외자유치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매월 2차례에 열리는 도 경제대책회의 때 코트라 직원들을 참여시켜 외자유치 문제를 긴밀해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어학실력을 갖춘 유능한 직원이 외자유치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소관 부서인 경제통상국에 '직원 선발권'을 주고 해외시장 개척 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통상사무소와 미국의 충남뉴욕사무소 등이 제 역할을 하는지 조사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조직과 인력 등을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성 논란을 빚고 있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투자자 선정과 관련해 그는 "투명성과 공정성, 적정성, 진정성 등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론 등에서 제기한 문제점을 도출한 뒤 단계별로 챙기는 등 한치의 오차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내 각종 개발사업이 서북부권에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서북부권과 서남부권은 기본적으로 개발 개념이 다르다"며 "서남부권을 문화와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유럽순방 중 도내 선출직 공직자 등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법원의 선고를 앞두고 있는 자신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잇따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충청은 이해하지만 법은 신성한 만큼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지난 2일부터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을 방문, 세계적인 반도체장비 전문회사인 네덜란드의 ASM 및 건축자재 회사인 프랑스의 라파즈사와 각각 2천만달러, 5천만달러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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